목차
1. 불침번의 추억
내가 군대를 제대한지가 언제였나 기억도 나지않는다... 드디어 DAY21일은 저녁 7시쯤에 확인했지만 여전히 달걀들은 그대로였지.근데 가운데 하나는 확실히 껍질이 깨져 있는게 보였어. 오케. 일단 이 한마리는 기대해보자.
난 21일 찍히면 바로 부화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또 아니더라고. 저녁 10시에 아들이랑 일단 이불을 둘러매고 부화기가 있는 방에 자리를 폈지. 그래도 부화하는 모습은 보고 싶잖아.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삐약 소리는 들려.. 이게 웃겼어.
11시쯤 되니깐 아들은 자기 방으로 간다고 갔고 나만 혼자 대기를 조금 하다가 잠이 들었지. 아침에나 부화할꺼 같더라고.
2. 오일병의 탄생
새벽 2시쯤이야. 삐약삐약. 그 소리에 잠에서 일어났는데 달걀껍질이 많이 깨져있고 들썩들썩 거려. 그 안에서 병아리가 나올려고 엄청 힘을 쓰고 있는거 같더라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달걀이 움직이길 30분쯤 지났는데 갑자기 병아리가 발로 껍질을 퐉하고 쳤는지 발 하나가 껍질밖으로 나왔어. 껍질킥을 한거지. 그러더니 검은색 물에젖은 깃털 솜뭉치같은것이 나왔어. 노랑병아리가 아니라서,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뽀샤시는 아니었어. 그리고 집안 가득 울려펴지는 삐약이 소리.
그리고 병아리가 큰 건지 부화기가 좁아보이네.
부화기가 좁은거 같은니깐 일단 오늘 집을 맨들어서 이사를 시켜주자. 그리고 나머지 네개의 달걀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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